개인정보나 통화 내용을 엿볼 수 있는 멀웨어가 탑재된 채 이베이와 아마존 등에서 팔려 논란을 일으킨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 오픈마켓에서도 팔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문제가 된 중국산 스마트폰 ‘스타 N9500’은 현재 국내 G마켓과 옥션에서도 판매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 제품은 사용자 개인정보를 훔쳐보거나 통화를 엿듣는 트로이 목마 악성코드가 숨겨진 채 출고됐다. 생산 단계서부터 악성 코드가 심겨진 폰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지 2014년 6월 17일자 11면 참조)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4.2 운용체계에 5인치 HD 디스플레이와 1.2㎓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가격은 해외 오픈마켓에서 200달러 수준이며 국내에서 25만~35만원에 팔리고 있다. 개인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일부러 저가에 내놓은 제품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본지 취재 이후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판매자에 이런 우려를 전해 현재는 판매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