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충청남도 태안반도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에 광대역 LTE-A 장비 구축을 완료했다. 격렬비열도는 육지에서 약 53㎞ 떨어진 섬으로 그동안 3G 서비스만 가능했다.
KT 1.8㎓와 900㎒ 대역 LTE 장비 구축으로 격렬비열도와 인근 해상지역에서도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KT고객은 광대역 LTE-A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격렬비열도의 충분하지 못한 전원공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풍력 발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향후 태양광 발전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정적 장비 운용을 위해 그린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독도를 시작으로 내륙에서 제주를 잇는 주요 7개 항로 12개 정기여객선에 LTE 장비를 구축했고 서해 5도와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설치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기존보다 2배 이상 빠른 LTE 품질을 확보한 바 있다.
KT는 격렬비열도의 광대역 LTE-A 구축으로 한반도 전 해상에서 가장 넓은 고품질 통신 커버리지를 완성, 안정적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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