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헬스커넥트, 60억 자금 수혈…무보증전환사채 발행

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이 융합형 헬스케어를 선도한다는 목표로 설립한 헬스커넥트가 자금 수혈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헬스커넥트는 최근 60억원 규모의 무보증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자금의 일환으로 발행했으며, 당초 계획한 일정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커넥트는 지난 2012년 11월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24억원, 영업손실 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0억원이 늘었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두 배 뛰었다.

이에 회사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이 회사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보고서에서 “연간 영업손실에 미달하는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 가정(Going concern)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상 증자 등 회사의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헬스커넥트는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는 건강관리 서비스 ‘헬스온’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신체정보, 활동량, 식사 내역 등을 분석해 건강관리를 도와준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협력해 주치의가 데이터와 이용자의 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상담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