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맥북에어 등 애플의 전략 제품이 올 가을 일제히 출시되면서 삼성전자와 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5일 블룸버그, 나인투파이브맥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4.7인치와 5.5인치 두 종류의 아이폰6 모델을 출시한다. 블룸버그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다음 달부터 중국 애플 하청업체들이 아이폰6 생산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폰6는 아이폰5S보다 더 둥글고, 얇을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5·아이폰5S의 4인치 화면보다 더 커진 아이폰6를 출시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요구 때문이다. 포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스마트폰의 40% 이상이 5인치보다 큰 스마트폰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HTC 모두 5.7인치짜리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LG전자의 5.5인치 G3는 출시 첫 주 1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6를 출시한다면 스마트폰 제조사끼리의 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양대 하청업체인 페가트론과 폭스콘이 최근 대규모 생산직 직원 신규채용에 나선 것도 아이폰6 출시가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페가트론과 폭스콘이 각각 10만명의 생산직 사원을 모집중이다.
12인치 맥북에어도 가을에 출시된다. KGI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애플이 오는 3분기 12인치 맥북에어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콴타 컴퓨터가 맥북에어 양산을 맡는다. 디지타임스는 맥북에어가 아이패드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 크기를 12인치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12인치 맥북에어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팬이 없으며 인텔이 출시한 신제품 코어M 프로세서 브로드웰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