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LIG그룹과 체결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LIG그룹은 최근 금융당국의 KB금융지주 경영진에 대한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LIG손보 보유지분 19.83%를 당초 계획대로 KB금융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지분 인수 계약을 승인할 예정이다.
KB금융은 구씨 일가가 보유한 LIG손보 지분에 대해 6000억원이 넘는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LIG손보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명변경과 전산개발, 조직안정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LIG손보에 대한 KB금융의 자회사 편입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면밀히 검토해 승인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징계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최종 승인까지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 회장은 전날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충분히 소명할 것이며, 징계를 받는다 하더라도 LIG손보 인수에는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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