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나노물질과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안전 지키기 위한 연구 강화

나노물질과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연구가 강화된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소장 이상준)는 ‘나노물질 독성평가 기술’과 ‘미세먼지 등 흡입 독성평가 기술’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노 제품 사용이 확대되고, 중국발 미세먼지 발생이 증가하는데 따른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나노물질 개발과 나노제품 생산·보급이 확대되면서 인체와 환경 위해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품 사용뿐 아니라 사용 후 처리와 재활용 과정에서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KIT는 2017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나노물질-생체 상호작용 및 독성 메커니즘 규명 △나노물질의 환경거동 및 노출 평가 △환경 내 나노물질의 검출 및 분석기술 △전 과정 환경 위해성 평가기술 등을 개발한다.

KIT는 또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영향이 확대되면서 대기 먼지 특성 평가 및 인체 유해성평가에도 착수했고, 관련 치료제 개발도 추진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대기 오염으로 3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미세먼지와 인체 위해성에 대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KIT는 미세먼지와 인체 위해성의 상관관계, 특히 만성 폐질환에 대한 상관성 및 악화 인자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차세대 치료제와 천연성분 발굴 연구도 병행한다.

KIT 관계자는 “나노물질의 잠재적 위험성을 예측하고, 환경에 유입된 나노물질의 특성과 독성 변화를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세먼지 연구를 통해서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