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소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자율규제 단체를 설립한다.
닛케이산업신문은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를 운영하는 미국 크라켄 등 3개사가 사회 요구에 맞는 비트코인 자율규제 단체를 오는 8월 발족한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자율규체 단체명은 ‘일본 가치기록 사업자 협회’다. 비트코인 거래와 사용에 필요한 서비스 개발과 보급 등에 사용할 자율 규제 가이드 라인을 정한다. 안전거래와 자금 세탁 방지 등 관련 기업이 준수해야 할 항목이다.
이번 자율규제 단체 설립 추진은 지난달 일본 자민당이 업계 단체에 자율규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한 결정이다. 일본에서는 올 4월 유명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고객 소유의 75만 비트코인과 자체 소유 10만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도난당하며 파산한 바 있다.
협회는 세부 항목 책정에 있어서는 미국 법인의 지침도 받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거래소 안전 감사뿐 아니라 비트코인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게 하는 전자지갑 관련 사업자를 파악하고 범죄 수사에 관계 부처와 협력도 할 방침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