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스마트뱅크로 ‘체질개선’ 가속화…스마트뱅킹 이용자도 25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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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이 리딩 ‘스마트뱅크’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 조직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과거 기업금융 위주의 공기관 이미지에서 탈피해 비대면 채널 강화와 실험적인 스마트(모바일)뱅킹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금융’ 강화에 나선다. 지점망이 민간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비대면 채널 기반 스마트금융 영역 확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스마트뱅킹 이용자(올해 6월 말 기준)가 250만명을 돌파했다. 2011년 말 43만명 대비 6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평균 이용자 증가율은 88.4%로 시중 은행권 1위다.

스마트뱅킹 이용비율도 가파른 성장세다. 가입자 대비 이용자 비율은 72.8%를 기록했다. 이용 빈도가 가장 많은 이체 거래 비중은 스마트뱅킹이 창구와 ATM을 압도했다.

비대면 채널의 이체거래 중 스마트뱅킹을 통한 이체거래 비중은 최근 4년간 평균 증가율 62.4%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 중 스마트뱅킹 비중도 올해 6월 기준 18.3%를 기록해 2010년 4.5%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금융 고객 증가에 따라 기업은행은 올 하반기 기존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에서 기능별로 분리된 ‘뱅킹거래’와 ‘금융상품몰’을 하나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우선 스마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스마트기기, 인터넷 구분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조회·이체거래는 물론이고 스마트상담, 상품가입,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통합 플랫폼 작업에 착수했다. 펀드, 대출, 외환 등으로 상품분야를 확대한 금융상품몰을 이 통합 플랫폼 안에 탑재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인 ‘IBK ONE 머니’도 확대 개편한다. 간편송금, 더치페이, 경조사송금 등 휴대폰번호 기반의 개인 간 송금(P2P) 기능을 다양화하고 모바일쿠폰 입점·결제, 결제가맹점 유치 및 제휴 추진, 모바일 앱카드 탑재를 추진키로 했다. 카카오톡과 은행권 공동 전자지갑인 ‘뱅크월렛’을 연계한 ‘뱅크월렛 카카오’ 금융제휴서비스 사업 참여도 검토 중이다.

10월 예정된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비대면 채널과 대면채널을 연계한 고객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발굴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의 급격한 확산과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감에 따라 혁신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집중, 스마트금융 분야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뱅크 선두 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스마트뱅킹 이용자수 추이>


IBK기업은행 스마트뱅킹 이용자수 추이

<IBK기업은행 스마트뱅킹 이체 거래 비중 *자료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스마트뱅킹 이체 거래 비중 *자료 : IBK기업은행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