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비 심리악화로 중고차를 내다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차와 소형차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중고차시세가 많이 하락 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반면에 지금이 좋은 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적기일 것이다. 차량구입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구입 후 자동차 관리 또한 필수이다. 오늘은 자동차 관리에 대해서 논해보려고 한다.
자동차 1000만대 시대를 벌써 몇 년 전에 훌쩍 뛰어 넘어버린 현재의 우리나라 자동차는 바야흐로 우리가 입는 옷처럼, 핸드폰처럼 잠시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필자 또한 자동차 없는 삶을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생필품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그럼 이 소중하고 귀한 자동차를 그냥 운전만 하고 다니면 될까? 결론은 아니다. 자동차에 비하면 그 가치가 다소 약한 핸드폰을 예로 들어보자. 핸드폰을 보호하기 위해 액정필름을 붙이고 배터리를 오래 쓰기 위해 최대한 배터리를 방전시키고 갈아 끼우며 충격방지, 훼손방지를 위해 핸드폰케이스를 장착하면서 쓴다. 하물며 2만5천여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는 어떤 관리를 해야 할까?
중고차할부 전문기업 할부존( http://www.halbuzone.com/ ) 중고차 정비팀의 김승기팀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운전자가 점검해야 할 필수 요소
1. 엔진오일엔진오일은 자동차엔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엔진내부의 윤활작용, 보호작용, 냉각작용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엔진오일의 주요한 점검은 엔진오일 교환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가솔린엔진, 디젤엔진, LPG엔진에 따라서 비포장, 포장도로 주행여건에 따라서 단거리, 장거리 운행에 따라, 엔진오일의 종류에 따라 그 교환주기를 달리해야 한다. 김승기팀장 말에 따르면 일반운전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모든 요소를 고려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광유계 오일은 8,000km내외, 합성엔진오일은 13,000km 주행 후 교환해야 좋다고 한다.
2. 미션오일요즘은 자동차들은 자동차제조사에서 미션오일 무교환미션을 장착하고 나온다. 그러나 오일은 그 성상, 특성이 반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10만킬로 정도 선에서 한번 교환해주는 것이 값비싼 미션을 보호하는 좋은 점검이라 할 수 있다. 미션오일은 엔진오일처럼 교환 시 전체오일이 밖으로 배출 되지 않기 때문에 순환식으로 교환해야 한다.
3. 부동액, 브레이크액부동액의 색상은 맑은색을 띄어야 하는데 탁하게 오염되었다면 교환해주는 것이 좋고 브레이크액은 수분이 얼마나 침투했느냐에 따라서 교환해야 하는 오일이다. 요즘 웬만한 정비업체에 브레이크 수분감지 공구가 있으니 점검 후 일정수분이 감지되면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4. 와이퍼, 브레이크 패드 점검와이퍼작동 시 줄이 생기면 교환시기 이며 소리가 난다면 전면유리에 유막이 원인이 많으니 유막제거제로 유막을 제거해주면 된다. 브레이크패드는 대부분의 차량에서 육안으로 식별이 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하여 패드 두께가 약 1mm 정도된다면 약 1000km정도 운행 후 교환해주면 된다.
5. 그 외 점검해야 할 항목들점화플러그, 타임벨트 등 각종 벨트류, 후륜 구동형 자동차의 리어 디퍼런셜 기어오일, 디젤엔진의 가열플러그 등 수없이 많다. 이 많은, 상당히 전문적인 부분들을 운전자는 스스로 확인하고 교환하고 점검해야만 자동차를 오래, 그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고 운용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차계부를 쓰면 좋다. 요즘은 차계부를 업체에서 컴퓨터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관리하여준다. 하지만 그 업체를 방문 하지 않고 또 요청하지 않으면 업체에서 확인이 불가능하다. 업체에서 차계부를 써준다 하더라도 운전자 본인 또한 기록하는 것이 좋다. 거창하게 기록할 필요 없이 차량킬로수, 날짜 정비 받은 항목, 금액, 정비업체명 정도를 엑셀, 한글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컴퓨터에 저장하여 두자.
차량의 정비불량 또는 이상이 온다면 그에 관련된 모든 제반 책임은 운전자가 져야한다. 운전자가 매주 또는 매월 꼼꼼하게 차량을 점검한다면 자동차를 비롯한 기계장치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이상현상들을 일정부분 없앨 수 있다. 없이는 생각도 하기 어려운 운송수단인 자동차! 운전자의 관심 어린 점검, 관리만이 애물단지로 전락시키지 않는 지름길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