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미국 에어프로덕츠가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1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는다.
경기도는 투자유치차 미국을 방문한 남경필 도지사가 지난 29일(현지시각) 웨인 미첼 에어프로덕츠 수석부사장과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소재 힐튼크리스탈 시티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향후 5년간 1000만달러를 투자해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단지에 9917㎡(약 3000평) 규모 새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화성시 능동에 7000만달러 규모 투자결정을 한 바 있다. 화성 공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준공해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 투자키로 한 새 공장에는 실리콘보다 전도율이 높은 사수소화게르마늄(GeH4)을 사용한 최첨단 제조 방식을 도입하고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필요한 반도체 특수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에어프로덕츠는 1940년 설립한 산업용 가스와 설비제조업체다. 세계 50개국에서 연간 100억달러 규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는 시화·반월·기흥·화성·평택 등 10개 공장에 7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