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장관에 김종덕 홍익대 교수 내정

김종덕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지명됐다.

문화부 장관에 김종덕 홍익대 교수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여름휴가가 끝난 직후 김 후보자를 문화부 장관 후보를 지명함으로써 2기 내각 각료급 인사 문제를 마무리했다. 2기 내각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제 활성화 및 민생경제 회복, 국가혁신 등 주요 국정과제 실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동고와 홍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홍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영상과 언론,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영상 프로덕션 대표와 감독, 한국디자인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과 영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김 내정자는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현장 감각이 뛰어나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하는데 적임”이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논란에 휩싸인 정성근 전 문화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6일 자진 사퇴한 지 17일 만에 새로운 후보자가 지명됐다. 특히 문화부 장관 자리는 정 전 후보자 사퇴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박 대통령이 유진룡 전 장관을 면직 처리해 공석이 됐다.

박 대통령은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통상 인사 청문 요청안 국회 제출까지 4∼5일이 소요되던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지명 하루 만에 제출하는 것은 철저한 사전검증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영석(55)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정식 임명했다. 충남 아산 출신으로 천안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27회로 30여 년간 해수부에서 근무한 해양과 항만분야 전문가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