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고속질주가 계속됐다. 올 들어 2월과 5월을 제외하고 매달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6월보다 1.7% 증가한 1만8112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등록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1만4953대)과 비교해 21.1%나 급증한 것이다. 또 7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도 11만2375대로 작년(8만9440대)보다 25.6% 늘어났다.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는 독일 ‘빅4’ 업체의 강세가 지속됐다. BMW가 3353대로 정상을 지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3349대), 폴크스바겐(3157대), 아우디(2860대)가 뒤를 이었다. 5·6위인 포드와 도요타가 각각 917대와 567대를 기록해 상위 브랜드와의 판매 격차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뒤를 이어 렉서스(506대), 미니(495대), 랜드로버(408대), 크라이슬러(379대), 혼다(320대)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2209대(67.4%)로 초강세를 이어갔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906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연간 누적 판매에서도 BWM 520d를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7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휴가철을 맞이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