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해외 부진 속에 한국만 성장

넥슨이 한국을 제외한 전체 해외 지역 실적이 감소했다. 숙제였던 모바일게임 사업 매출은 늘었지만 해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은 2분기에 매출 368억엔(약 3708억원), 영업이익 99억엔(약 10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한국 실적만 증가하고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지역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피파온라인3’와 ‘영웅의 군단’ ‘피파온라인3 M’이 높은 인기를 얻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주요 서비스 국가인 중국은 13% 줄었고 일본도 19% 감소했다. 북미는 22%, 유럽 및 기타 아시아 지역은 33% 줄었다. 국내 성과에 힘입어 전체 모바일게임 사업은 16% 성장했다. PC온라인은 3% 감소했다.

넥슨은 올 3분기에도 국내 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하고 이 중 모바일게임 매출은 19~3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한 자릿수 감소, 일본과 북미, 유럽, 기타 지역은 3분기에도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한국 지역 호조에 힘입어 당초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최고 품질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데 집중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2014년 2분기 실적 (적용환율:100엔당 1005원 기준)

넥슨, 해외 부진 속에 한국만 성장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