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게임, 카드 게임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포켓몬 월드챔피언십’에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지 4년 만에, 드디어 대한민국 국적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포켓몬코리아는 포켓몬 게임, 마스터 부문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박세준 선수(서울, 17세)가 지난 8월 16~17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포켓몬 월드챔피언십2014’ 포켓몬 게임, 마스터 부문 결승전에서 미국 대표 선수 Jeudy Azzarelli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명석한 두뇌로 매 대전마다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전략과 전술을 보여주는 박세준 선수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선발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금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포켓몬 게임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31개국에서 약 1,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총 장학금으로 약 50,000달러가 수여된,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포켓몬 월드챔피언십2014’에서는 새로운 닌텐도 3DS 소프트웨어 ‘포켓몬스터 X·Y’와 포켓몬 카드 게임 X·Y 시리즈로만 참가가 가능했다.
때문에 새로운 전략과 전술이 필요해 포켓몬 게임, 카드 게임 팬들에게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대회였다. 박세준 선수는 주최측과의(The Pokémon Company International)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WCS에 4번을 참가했으나 단 한번도 우승을 못 했었는데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하게돼 너무 기쁘다. 내년에도 출전해 타이틀을 지켜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켓몬 게임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된 박준하, 박재현(이상, 주니어 부문) 선수와 김민재, 사승헌(이상, 시니어 부문) 선수, 장원석(마스터 부문)선수는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고, 시니어 부문 홍주영 선수는 예선 6위로 8강에 진출했으나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한 포켓몬 카드 게임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된 이재호, 윤해성(이상, 주니어 부문)선수와 김혁, 이효진(이상, 시니어 부문) 선수, 정해돈, 박승우, 권영기(이상, 마스터 부문) 선수는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마스터 부문 정해돈 선수는 대한민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순위인 12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