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숨 고른 넥슨지티, 모바일 신작으로 재도약 꾀한다

온라인게임 ‘서든어택’과 ‘데카론’으로 유명한 넥슨지티(구 게임하이)가 온라인·모바일 신작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7년 만에 선보이는 온라인게임 신작 ‘서든어택2’ 출시를 앞뒀고 개발 명가 자존심을 건 모바일게임 2종도 출격을 시작한다.

넥슨지티(대표 김정준)는 26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하반기 출시할 신작 모바일게임 ‘슈퍼 판타지 워’와 ‘서든어택M: 듀얼리그’를 공개했다.

김정준 대표는 “넥슨에 인수되고 4년간 이렇다 할 성장 동력을 외부에 보여주지 못했으나 내부적으로 신작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넥슨지티의 경쟁력을 담은 신작 모바일게임도 선보일 예정이고 서든어택2도 막바지 준비 중이어서 자신있게 새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며 “신작을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가장 먼저 선보일 신작은 인기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을 기반으로 한 ‘서든어택M:듀얼리그’다. 독특한 조작법으로 기존 1인칭슈팅(FPS)게임의 손맛을 살렸다. 2007년부터 7년간 서비스해온 노하우를 모바일에 담았다. 인공지능(AI)과 대전하는 기존 모바일 FPS와 달리 최대 실시간 3대3 대전을 지원해 FPS 특유의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존 서든어택과 달리 실사풍 그래픽이 아닌 카툰 스타일 그래픽을 썼다. 사용자 개개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웹툰 ‘호조’ 작가와 협업한 게임 캐릭터도 등장하며 대화창 이모티콘도 사용할 수 있다. 27일부터 비공개서비스에 참여할 이용자를 모집하며 9~10월 중 출시한다.


4분기 중에는 ‘프로젝트30’으로 알려진 시뮬레이션롤플레잉게임(SRPG) ‘슈퍼 판타지 워’를 출시한다.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따뜻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면서 탄탄한 줄거리와 연출로 몰입도를 높였다. 추억의 게임에 전략성과 줄거리를 가미하고 조작을 간편하게 만들었다. 던전별로 고유의 맵을 구성하고 줄거리와 도전 과제를 제공하며 전략적으로 한 판씩 완수해 나가는 재미를 제공한다.

(왼쪽부터) 넥슨지티 김정준 대표, 김대훤 개발본부장, 이대성 실장, 이정근 실장이 27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한 모바일게임 발표회에서 신작 2종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넥슨지티 김정준 대표, 김대훤 개발본부장, 이대성 실장, 이정근 실장이 27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한 모바일게임 발표회에서 신작 2종을 공개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