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미래부 소속 정부출연연구원 연구생산성 현황(단위:백만원)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25개 출연연구원의 지난해 연구생산성(연구비 대비 기술료수입 비중)이 1년 만에 다시 3%대로 떨어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은 지난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25개 출연연구원이 2조1465억원의 연구 직접비를 사용한 반면, 기술이전 등을 통한 기술료 징수액은 843억원으로 연구생산성 3.98%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2년 4.52%에 비해 0.54% 떨어진 수치다. 2011년 3.48%였던 연구생산성이 2012년에 4.525로 개선됐지만, 1년 만에 다시 뒷걸음질했다.
출연연별로 보면 한국전기연구원이 연구비 560억원에 기술료수입 82억원으로 가장 높은 14.72%의 연구생산성을 나타냈다. 2위는 한국전자정보통신연구원(ETRI)으로 3269억원의 연구비에 338억원의 기술료수입을 올려 10.35%의 연구생산성을 기록했다. 한국기계연구원 7.22%,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7.19%, 한국철도기술연구원 6.3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핵융합연구소(0.08%), 한국항공우주연구원(0.16%), 세계김치연구소(0.18%),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0.34%), 국가보안기술연구소(0.47%), 한국한의학연구원(0.49%), 한국지질자원연구원(0.92%) 등은 연구생산성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술료 수입액만 보면 ETRI가 3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연(82억원), 한국원자력연구원(76억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67억원), 한국기계연구원(54억원) 순이었다.
문병호 의원은 “기술료 수입만으로 출연연구원의 연구성과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아야 할 연구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은 문제”라며 “정부가 말로만 창조경제를 강조하지 말고 연구원의 연구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선진국형 연구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최근 3년간 미래부 소속 정부출연연구원 연구생산성 현황(단위:백만원) / 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