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가 전체 자동차와 통신 산업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엔가젯에 따르면 랄프 데 라 베가 AT&T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CTIA2014’ 패널 토론에서 “수년 내 1000만대의 ‘네바퀴가 달린 스마트폰’이 도로를 주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랄프 데 라 베가 대표는 이런 흐름에 맞춰 AT&T는 월 10달러만 내면 자동차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AT&T와 아우디는 내년 출시되는 Q3 차량에 AT&T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미 AT&T와 아우디는 올해 초 출시된 A3 세단에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에 질세라 제너럴모터스(GM)도 커넥티드카 통신요금제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커넥티드카 33종을 준비 중이다. 메리 챈 GM 글로벌 소비자 그룹대표는 AT&T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GM의 ‘온스타’라는 서비스가 탑재된 차량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출시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커넥티드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룬 빅쉐스바란 에릭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국제적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량 소유자의 절반 가량이 커넥티드카를 위해 차량을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제이 비자얀 테스라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커넥티드카는 무선으로 차량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대리점에 차를 끌고 갈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