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6플러스, 연말까지 출하 예상량은?

연말까지 8000만대 출하 예상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6 시리즈 출하량이 연말까지 8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주력모델이었던 아이폰5S와 5C 출하량 6000만대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아이폰 판매
 막대: 판매량
 선:전년비 성장률
 자료 : 비즈니스인사이더
아이폰 판매 막대: 판매량 선:전년비 성장률 자료 : 비즈니스인사이더

대만 디지타임즈는 애플 부품 공급 업체들이 연말까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아이폰 신제품 8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부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올해 예상되는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아이폰5S와 5C 출시 후 같은 기간 동안 6000만대를 출하한 것보다 33%가량 커진 수치다. 최근 애플 아이폰이 전년대비 10~20%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시장은 아이폰이 처음으로 4인치를 넘어선 4.7인치와 5.5인치의 대화면 기기를 출시하며 제품 수요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뿐 아니라 대화면을 선호하는 신규 사용자를 확보할 가능성도 열려 수요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는 아이폰4S 이하 미국 내 구형 아이폰 사용자의 최소 40%가량이 신형 아이폰으로 기기 변경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아이폰5 사용자는 36%, 아이폰5S 사용자는 24%가 아이폰6로 변경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기 아이폰 수급은 예상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품 접합 공정이 까다로워 초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달 말까지 당초 예상했던 초기물량 1600만대보다 적은 1350만대를 출하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