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복합으로 충북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충북 청원군 옥산면과 오창읍 일원에 조성돼 있다. 2002년 3월 준공식을 치르고 6월에 준공 인가를 받았다. 조성하는데 10년 정도 걸렸다. 규모는 945만㎡(2858천평)고 67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전자, 전기를 비롯해 정보, 정밀기계, 재료 및소재, 신물질, 생명공학, 광학 및 의료기기, 항공 및 수송 등 약 150개 업체가 입주해 IT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중에는 스템코, JSR마이크로코리아, 린텍코리아 같은 외국계 업체도 있다. 전기 및 전자 업체가 80여 곳으로 절반이 넘는다.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연구 및 생산은 물론 주거, 업무 등을 고루 갖추고 5만여 명이 생활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자족형 도시로 자리 잡아 더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하기에 좋은 자연 조건도 장점이다. 반도체 생산에 알맞은 기후조건과 지진, 홍수 및 해수 피해 발생이 없는 천혜의 단지이기도하다.
교통 인프라도 뛰어나다. 청주국제공항이 인접해있고 철도이용이 편리하다. 오창 IC가 있어 국내 최대 시장인 수도권에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평택, 군산항도 1시간대에 갈 수 있다.
지난 10여 년간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산업구조 고도화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첨병 역할을 해왔다. 오창과학산업단지가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단지로 발전하는데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클러스터사업이 한몫했다.
지난 2008년 오창혁신클러스터 추진단으로 출범한 충북 클러스터 사업은 반도체, 전기전자, 태양광,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주변대학(충북대, 청주대, 한국교통대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지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올해 오송을 거점으로 한 바이오 미니클러스터를 창립해 충북 4대 전략산업과 관련한 전 부분으로 기업 지원을 확대, 충북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문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장은 “기업 간 네트워크가 부족했던 충북에 클러스터 사업은 청량음료와 같았다”며 “관련업종은 물론 이업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함은 물론 기업 네트워크를 충북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연 4~5회 광역권 교류회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오송에 제2 융복합 과학단지가 착공함으로써 오송과 오창이 국내를 대표하는 IT 및 바이오 융복합 단지로 다시 한번 우뚝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창=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