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팩토리(대표 송태민)는 재난 대처 솔루션 ‘어비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출품했다.
어비 인텔리전트 시스템은 ‘어비콘’이라는 블루투스 기반 송신기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다. 송신기를 건물 곳곳에 설치해 건물 관련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앱에 전송된다. 평소에는 쿠폰, 자동 체크인 등의 정보를 주고받고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중앙통제실에서 모든 신호를 총괄하도록 시스템이 전환된다.
건물 안에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이용자는 앱을 통해 탈출로와 상황별 대처법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통제실에서는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위치를 확인해 빠르고 정확한 대응으로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호텔이나 리조트 같은 대규모 휴양시설이나 통신망이 없는 선박에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지금까지 건물 내에 설치된 비콘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고장여부와 잔여 배터리를 확인해야했지만 어비팩토리는 중앙통제실에서 모든 비콘 배터리 양과 고장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
재난 대처 인텔리전트 시스템은 기존 비콘 신호 하나 뿐 아니라 2~3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가 설계돼 있다. 일상 때는 쿠폰이나 상품정보,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하다가 재난 시에는 현 위치 기반으로 탈출구까지 나갈 수 있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활성화된다. 단순SW만 만드는 것이 아닌 송신기 하드웨어(HW)까지 직접 개발해 융합 서비스에 최적화됐다.
어비팩토리는 “현재는 정보 송신만 가능하지만 수신 기능도 실현 가능한 상태이며 설치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해외에도 진출해 안전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S :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비콘을 활용한 재난 대처·관리 솔루션
▶1670-9978
[송태민 어비팩토리 대표]
“세월호 사건은 IT 강국이라 표현하는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이 얼마나 부실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대형 참사들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안전을 강조하고 재난 방지 및 희생자 구조 시스템 확립을 외치지만 이런 참사들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송태민 어비팩토리 대표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70%에 가까운 상황에서 비콘을 활용한 재난 대처 시스템을 확보한다면 많은 인명 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어비팩토리가 개발한 재난 관리 시스템 ‘어비 인텔리전트 시스템’이 태어난 배경이다.
어비팩토리가 개발한 어비콘은 기존 비콘보다 최대 70m까지의 거리에서 다양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위치 파악 범위가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 대표는 쿠폰 등 결제 시스템과 결합된 재난 관리 솔루션을 통해 평상시에도 비콘 서비스를 활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날씨, 건강, 가족보호, 홈케어 등 사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는 “비콘 웨어러블 기기인 ‘어비어링’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심박 센서를 활용한 이용자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형 재난 발생 시 어비콘을 활용한 ‘재난 대처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통해 어비어링 착용자의 생존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재난 대응에 효과적인 장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