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 500억원 출연

현대·기아차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 조성을 위해 향후 5년간 500억원을 출연한다.

현대·기아차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투자재원 500억원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

현대·기아차는 1년에 100억씩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해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 및 인력 개발 △제조업의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생산성 향상 △해외 시장 동반진출 지원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이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연하는 투자재원은 벤처 기술개발 공모제,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 협력사 인재채용 지원과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3가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은 2373억원으로 지난 2001년(733억원)과 비교해 3.2배 증가했다. 특히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수는 2001년 62개에서 지난해 1차 협력사의 56%인 155개로 늘었다. 또 2000년 40여개에 불과하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수도 2013년 600여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