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위안화 국제화 위한 금융 외교 펼쳐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의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을 위해 민간외교 활동을 펼쳤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제금융공사(IFC)와 중국공상은행(ICBC), 국제금융협회(IIF)가 공동 주최했으며, ‘중국의 지속적 성장 및 금융개혁-자본시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동정]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위안화 국제화 위한 금융 외교 펼쳐

홍 회장은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양방향 국경간 자본거래’ 세션의 패널로 참여해 진융차이 IFC 대표이사, 헝트란 IIF 집행 전무이사 등과 함께 중국의 금융시장 개혁, 위안화 국제화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위안화의 국제화와 관련해 한국이 한중 교역규모, 지리적 근접성 등 위안화 금융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조기 구축, 위안화 예금기반 확충 등 성공적인 금융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홍 회장은 특히 산업은행이 한국의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시장조성자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와 함께 위안화를 국제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금융기관은 위안화 비즈니스와 관련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DB는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투자를 추진 중에 있으며, 중국 상해지점의 경우 파생상품 시장 참여를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한국의 국책은행으로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조성자로 적극 참여하고 위안화 표시채권 주선 및 M&A 등 위안화 IB업무를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