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 불만, 세탁기 가장 많아...‘교환·환불’

8월달 세탁기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었다. 또 휴가철을 맞아 펜션, 렌트 등 관련 서비스 상담도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8월달 `세탁기`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916건으로 전월(454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세탁기`(증가율 101.8%), `자동차대여`(28.0%), `펜션`(25.3%), `국내여행`(22.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세탁기 관련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306건)과 비교해도 199.3%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소비자 관련 TV프로그램에서 먼지가 제거되지 않는 세탁기 하자에 대한 소비자불만을 집중 보도한 후 해당 세탁기의 교환·환불 및 피해보상 관련 상담이 다발했기 때문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 드럼세탁기 관련 상담(103건)이 많았는데 옷감손상·거품제거 불량, 소음과 건조 중 발생하는 악취 등 성능불량 관련 상담이 다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자동차대여 관련 상담이 590건, 펜션 886건, 국내여행 251건 등 휴가철을 맞아 계약취소 위약금 과다청구와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계약취소 시 환급기준 등을 문의하는 상담도 늘어났다.

렌트한 차량 이용 중 교통사고 발생 시 면책금·휴차비 및 수리비 과다 청구 관련 상담이 40%이상을 차지했고, 계약취소 요구시 환급을 거부하거나 수수료 명목의 위약금을 과다?구해 소비자 불만이 다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소비자상담은 7만259건으로 전월(8만3252건) 대비 15.6%(1만2993건) 감소했다. 상담이 가장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3170건), `이동전화서비스`(2400건), `상조회`(1529건)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모두 줄어들었다.

인구 10만명당 소비자상담 신청은 ‘서울특별시’(201.8건), ‘울산광역시’(150.0건), ‘대전광역시’(143.3건) 순으로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은 ‘상조회’ 관련 상담이 많았고, 제주지역은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계약취소가 많아지면서 ‘숙박시설’ 및 ‘여객운송서비스’ 관련 상담이 다발했다.

소비자원은 "8월에 접수된 상담 건에 대해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 및 소비자원의 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상받은 금액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12억30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SR타임스

조영란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