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하이웨이 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온 주파수 확보 문제가 해결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도로 정보감지 레이더 용도로 34㎓대역 600㎒폭을 분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국토교통부의 도로 정보감지 레이더 상용화 사업에 필요한 이 같은 내용의 주파수 분배·기술기준 고시 개정안을 30일 공포·시행한다.
도로면 레이더는 고속도로 장애물, 낙하물, 결빙 상태, 정지·역주행 차량, 악천후, 노면상태, 터널내 화재, 대형사고 상황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130억원을 투자, 지난 7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미래부는 교통사고 예방 등 국민생활 안전을 위해 높은 활용가치가 기대되는 서비스인 만큼 감지 거리, 분리능력, 성능 조건을 최적화할 수 있는 대역과 폭을 분배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도로면 레이더 주파수 공급으로 빠른 상황 감지와 조치가 가능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부는 2017년 상용화 예정인 지능형 교통체계(C-ITS)와 결합·활용되면 46%정도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연간 3조6000억원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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