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이덕훈)은 인도네시아 스망카(Semangka) 수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715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수은법 개정 이후 지분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이 사업에 대출과 보증을 합쳐 총 1억3290만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을 지원한다. 스망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부 스망카강에 54㎿급 수로식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1억9000만 달러를 들여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분투자와 발전소 건설, 운영·기술지원을 한국 기업이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수은 관계자는 “PF 금융 지원과 함께 지분투자를 통해 전 단계에 걸친 종합 금융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한국기업의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성사에 기여했다”며 “재무적 투자자들에게는 투자확대 유인을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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