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4613억원, 스마트폰 "완전회복 선언"

MC 사업본부는 5년 만에 분기 매출 4조원 회복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의 호조로 인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 회복과 함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61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14조9164억원이며, MC 사업본부는 5년 만에 분기 매출 4조원을 회복했다.

LG전자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실적회복에 힘입어 3분기 46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박종석 MC 사업본부장(사장, 가운데)과 모델들이 G3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자신문DB>
LG전자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실적회복에 힘입어 3분기 46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박종석 MC 사업본부장(사장, 가운데)과 모델들이 G3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자신문DB>

TV, 노트북, 오디오 등을 주력으로 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7104억 원과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 PDP TV, 모니터 등 AV(영상음향)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 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가 하락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6% 줄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4분기에는 울트라HD(UHD) TV를 중심으로 한 LCD TV 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 등 B2B 시장이 확대에 힘입어 수익구조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구조 최적화 노력에 나설 방침이다.

MC 사업본부는 2010년 LG전자의 스마트폰 본격 진출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2009년 3분기 4조3843억원 이후 5년 만에 분기 매출 4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2009년 3분기 3844억원이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 증가에도 판매 호조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1680만대를 기록해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최대 판매기록 1450만대를 갈아치웠다. LTE폰도 650만대 판매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MC 사업본부의 4분기 전망도 밝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LTE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G3 등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을 맡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HA사업본부는 북미지역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4% 하락,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조91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8억원이었다.

한국시장 매출은 프리미엄 모델인 얼음 정수기냉장고 및 세탁기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 4분기에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 출시 및 비용 투입 효율화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 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전년 대비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하락해 9256억원 매출과 25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상업용 에어컨 매출 확대로 4분기에 이를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