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CEO "더딘 한국 클라우드·가상화 시장, 공격적으로 공략할 것"

VM웨어가 국내 클라우드 도입과 가상화 환경 구축을 위해 파트너십과 영업력을 강화한다.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엔드유저 컴퓨팅 사업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팻 갤싱어 VM웨어 CEO가 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CIO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팻 갤싱어 VM웨어 CEO가 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CIO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팻 갤싱어 VM웨어 CEO는 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VM웨어 V포럼 2014’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기업의 실현과 진화된 SDDC 비전 및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했다. 갤싱어 CEO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 한국 시장에서는 VM웨어 기술 도입과 영업 등이 활발하지 못했다”며 “VM웨어코리아 영업 인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전년 대비 성장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VM웨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70%가 가상화 환경에서 구현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가상화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가상화와 클라우드 발전이 더디다는 것이 갤싱어 CEO의 평가다. 그는 “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서버 가상화와 데스크톱가상화(VDI),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는 국내 파트너십도 견고히 할 방침이다. 지난 3일 삼성전자 등 국내 파트너사 임직원과 회동한 갤싱어 CEO는 SW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현한 SDDC,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바일 기기에서 클라우드와 가상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엔드유저 컴퓨팅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갤싱어 CEO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VM웨어가 주목하는 SDDC,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엔드유저컴퓨팅 사업과 관련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 갤싱어 CEO는 “최근 모바일 분야의 에어워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기업을 M&A 해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단위로 M&A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갤싱어 CEO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전자신문이 주최한 ‘한국CIO포럼’에 참석해 ‘소프트웨어정의엔터프라이즈의 실현’ 주제 발표를 맡았다. 갤싱어 CEO는 “최근 IT환경이 유동적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VM웨어는 기업이 SW를 통해 신속하게 IT인프라를 구축하고 강력한 보안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