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차량 원격시동 및 공조제어는 물론이고 일정과 연동한 출발시간 안내 등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텔레매틱스 애플리케이션(앱) ‘블루링크 3.0’을 미국시장에 내놨다. 블루링크 3.0은 현지 제네시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차량 IT서비스 강화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출발시간 안내 등 운전자 정보 제공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블루링크 3.0’ 모바일 앱을 최근 미국 시장에 론칭했다.
블루링크 3.0은 신형 제네시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스마트폰 연동 원격제어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진 타이머를 포함한 원격 시동과 꺼짐은 물론이고 기온 등 외부 환경에 연동한 공조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일정의 시간 및 장소 정보와 연동해 최적의 출발 시간을 알려주고,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사전에 설정할 수도 있다.
이번에 출시된 블루링크 3.0 앱은 신형 제네시스 사용자에게 최적화됐다. 현대차가 미국 고급 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신형 제네시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도 함께 고급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 운전자들의 차량 원격제어 등 사용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 앱 블루링크 3.0을 론칭한 것”이라며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블루링크 앱을 이용한 미국 소비자들의 차량 원격제어 이용 빈도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블루링크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원격제어하는 횟수는 연간 300만건에 달한다”며 “현대차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제어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