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은 지난 15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31.01원으로 201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유와 등유 가격도 각각 리터당 1534.98원과 1229.28원으로 2010년 12월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셰일가스 생산이 증가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도 원유 생산량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휘발유 값은 주간 기준으로 지난 7월 첫째주 이후 1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11월9~15일)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1원 내린 리터당 평균 1735.6원이었다.
서민용 연료인 LPG 판매가격도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셰일가스 기반의 LPG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있어서다.
전국 LPG충전소의 자동차부탄 평균가격은 15일 L당 983.21원이었다. 3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LPG가격은 10월2일 L당 1000원 선이 붕괴된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SR타임스
장세규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