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회사들이 해킹 시도를 막기 위한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 중순 JP모건을 비롯한 10여개 업체가 해킹당한데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금융 업계가 향후 2년 동안 보안 예산을 총 20억달러(2조2000억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은행·보험·펀드 등 758개 금융 업체가 올해 네트워크보안 등에 지출한 전체 액수는 41억달러(약 4조5100억원)이다. 시티그룹은 최근 몇년간 보안 예산을 3억달러(약 3297억원) 지출했다. 웰스파고는 지난 10월 사이버 보안 투자가 향후 2년간 10%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