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로 12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S클래스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에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며 자동차 기술 혁신을 주도해 왔다. 이 같은 기술 혁신에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창업 정신과 다양한 소재 및 부품 기술들이 숨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국내 출시한 ‘더 뉴 제너레이션 CLS-클래스’에는 이 회사의 최첨단 기술이 집대성됐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운전자에게 최적의 야간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와 지능형 라이트 시스템이 결합됐다.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는 주행 상황에 따라 24개의 고성능 LED가 각각 통제돼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도로 표면을 운전자에게 보여준다. 또 지능형 라이트 시스템은 최대 여섯 가지의 세팅으로 최적 가시거리 확보에 도움을 준다.
특히 1초당 100회에 이르는 이상적인 조명 패턴을 계산해 모듈에 있는 24개의 고성능 LED를 신속하게 제어한다. 또 조명의 밝기는 255단계까지 조절돼 운전자에게 최적의 야간 시야를 제공한다. 굽은 도로를 인식해 조사각을 미리 조절하고, 원형 교차로까지 인식해 코너링 라이트를 미리 작동시키는 새로운 기능까지 탑재됐다.
안전 및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은 전방 차량과의 간격이 너무 짧거나 장애물이 탐지되었을 때 계기반에 불빛이 들어오며 운전자에게 시각적인 경고를 한다. 급제동시 앞 차량과의 거리가 짧을 경우,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BAS)와 연계해 제동을 최적화하고, 만약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속도가 자동으로 줄어들어 충돌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는 안전 및 운전 보조 장치의 상호 보완을 통해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고 위험을 줄여 주는 다양한 기능들이 집약돼 있다. 보행자 인식 기능이 포함된 프리-세이프 브레이크는 보행자 사고 위험을 감지해 능동적으로 사고를 예방한다. 이 외에 장시간 운행으로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의도하지 않은 차선 이탈을 감지해 스티어링휠에 진동을 통해 경고하는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등의 기술도 적용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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