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국내 카드사들도 역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혜택만을 담은 ‘해외직구 전용쇼핑몰’을 론칭했다.
씨티카드는 아마존, 이베이, 폴로, 갭 등 한국에서 인기있는 35개의 브랜드를 엄선해 ‘해외직구 전용쇼핑몰’을 씨티카드몰 내 개설했다. 전용몰을 통해 해외쇼핑 사이트에 방문하고 씨티카드로 결제하면 최고 7%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로그인 없이 본인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등록하면 된다. 해외직구가 처음이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고객들을 위해 해외 쇼핑팁, 주요 브랜드의 할인쿠폰코드, 핫딜 정보 등을 제공해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전용몰을 경유해 해외직구 배송대행 업체인 위메프박스에 접속하면 연말까지 배송비 15%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해외직구족을 공략하기 위해 최대 7%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직구 콤보(Combo)’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인 고객에게 5% 할인, 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7% 할인을 해준다. 롯데카드도 10개의 해외직구 온라인몰을 이용하거나 페이팔 등 결제를 통해 70달러 이상 결제 시 이용 금액의 5%(최대 3만원)를 청구할인해준다.
비자카드는 28일부터 12월 11일까지 다음과 미즈넷에서 비자카드 해외 직구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별도로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해외 가맹점의 물품을 구매하는 비자카드 사용자 50명에게 추첨 방식으로 갤럭시 노트4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해외직구를 어려워 하는 고객을 위해 유명 해외쇼핑몰 이용 및 배송·구매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해외직구 쇼핑몰’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공동으로 ‘블랙프라이데이 & 해외쇼핑 빅이벤트’를 진행하며, 삼성카드는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쇼핑몰 ‘테일리스트’에서 삼성카드 결제 시 3%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해외 결제에 특화된 전용카드가 등장했다”며 “역직구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긴다면 더욱 알뜰한 소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