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반월 D램 가격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가격 안정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낸드플래시 고정가는 3~5%대의 가격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1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하반월 고정가 기준 PC D램 가격은 4기가바이트(GB) 모듈기준 31.75달러로 전반월 수준을 유지했다. 4기가비트(Gb) DDR3 단품도 3.66달러로 전반월 수준을 그대로 지켜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주요 D램 수요와 공급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반면에 낸드플래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64Gb 가격이 11월 상반월 대비 5.07%, 32Gb는 3.51%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롤로지가 11월 하반기에 낸드플래시 주요 제품을 대량으로 내놓으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상반월 하락했던 D램 가격이 하반월에 안정적으로 돌아서면서 시장 악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낸드 플래시 가격 급락도 특정업체의 일시적인 밀어내기에 따른 것으로 판단돼 12월에는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