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 등 최신 개봉영화의 해킹·유출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소니가 디지털 포렌식 업체인 맨디언트에게 이번 사건의 복구작업을 긴급 의뢰했다고 1일 로이터가 전했다.
소니픽처스는 1주일전 미 캘리포니아 소재 스튜디오 내부 전산망이 해킹당해, 개봉작인 ‘퓨리’를 비롯해 개봉 예정작인 ‘애니’와 ‘스틸 앨리스’ 등 주요 작품의 시사회용 파일이 유출된 상태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소니의 전산 시스템을 해킹한 일당은 컴퓨터 화면에 빨간 해골과 함께 ‘평화의 수호자’(Guardians of Peace)라는 문구를 남겼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현재 맨디언트에 의해 진행중인 복구작업이 상당수준에 이르렀으며, 월요일(1일)중 내부 메일 시스템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맨디언트는 지난해 타겟사의 해킹 사고에도 신속대응팀을 투입, 복구작업을 전담한 바 있다.
한편, FBI와 미 중앙정보국(CIA)은 이번 사태의 배후세력으로 북한이 연계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소니픽처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음모를 다룬 코미디 영화인 ‘더 인터뷰’의 제작사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