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엑소` 2014 MAMA서 최고 앨범상

10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2014 엠넷아시아뮤직어워즈(MAMA)’에서 최고의 상인 올해의 앨범상을 거머쥐었다.

3일(현지시각) 오후 6시에 시작된 2014 MAMA는 자정에야 최고 수상자 이름이 나왔다. 홍콩 최고의 스타 유덕화는 슈퍼주니어, 걸스데이, 인피니트, 비스트, 엑소 등 후보자 5개팀 가운데 엑소를 외쳤다. 엑소의 앨범 ‘중독’은 100만장을 넘게 팔리면서 올해의 앨범상 외에도 남자그룹상, 올해의 아시아 아티스트상, 등 3개상을 휩쓸었다.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2014 엠넷아시아뮤직어워즈’에서 최고의 상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10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 팀원들.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2014 엠넷아시아뮤직어워즈’에서 최고의 상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10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 팀원들.

엑소의 세훈과 수호는 “상을 받게돼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며 “오늘 저희를 여러 차례 깜짝 놀라게 준 MAMA에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MAMA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올해 10월 27일 발매된 음반과 음원 및 해당 가수(팀)들을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했다. 시청자 투표와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한 선호도 조사, 음반 판매량, 디지털 통합 차트 등을 종합해 각 부문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빅뱅의 태양은 솔로곡 ‘눈, 코, 입’으로 올해의 노래, 남자가수상, 베스트보컬 퍼포먼스 등 3개 상을 안았다. 신인상은 남성그룹 ‘위너’가 차지했다.

MAMA는 홍콩과 중국 등지의 스타가 함께 참여하면서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로서 위상을 높였다. 행사에는 알란탐, 유덕화 등 홍콩 유명 스타와 미국의 존 레전드, 중국의 젓가락형제 등이 시상식을 함께 했다. 국내에서는 송승헌, 권상우, 최지우, 채림, 서태지, 윤은해, 이승철, 이동욱, 유인나, 에픽하이 등이 등장해 한류 팬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행사 중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서 아시아 최고 아티스트를 선정해 수상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행사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으로서 MAMA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문화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 매력을 지녔다”며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홍콩=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