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결원·코스콤 출신 100여명 합류"...금융보안원 인력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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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출범하는 국내 최초 금융 통합 보안 전담기구 ‘금융보안원’의 인력 구성이 윤곽을 드러냈다.

4일 금융결제원·코스콤에 따르면 두 기관은 금융보안원으로 이동할 인력을 61명과 35명으로 각각 확정하고 인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보안연구원은 54명 전 직원이 이동한다. 금융보안원이 밝힌 초기 출범 인력 170명 중 150명(88%)가량이 확정된 것이다.

연말까지 금결원·코스콤이 금융보안원 인력 확충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최종적으로 금결원에서 70명, 코스콤에서 40명가량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대로 금결원과 코스콤에서 기존 ISAC 업무를 담당하던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이동해 출범시 세 기관에서 온 순수 ISAC 인력만 120명 전후에 이른다.

이외 인증방법평가위원회 인력, CC인증평가 인력과 정보보호관리서비스(ISMS) 인력, 그리고 기타 보안 인력 등으로 구성된다.

인선 작업은 금융·보안 관련 일정 이상 자격을 갖춘 전문가에 제한돼 실시됐다.

코스콤 관계자는 “금융보안원이 각 사에 입사가능 경력·기술 등 기준요건을 제시, 각 사에서 대상 인력을 대상으로 입사신청 의사를 묻고 최종 결정 의사를 받은 인력에 한해 이동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기관의 추가 인력 이동은 경영·지원을 맡을 후선 업무 인재를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동이 확정된 세 기관의 일부 인력은 이미 근무처를 옮겨 금융보안원 출범을 위한 사전 업무에 돌입했다.

초기 금융보안원 설립에 반대하며 노조의 반발도 거셌던 두 기관의 인력 이동이 확정되면서 금융보안원 출범 절차는 빨라질 전망이다. 금결원 관계자는 “이동하는 인력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선택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보안원측은 점진적 연봉 인상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구성의 핵심 안건인 금융보안원 초대원장 인선은 공모마감이 연장되면서 연말에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금융보안원 초대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는 지난달 25일에서 이달 15일로 마감기한을 연장했으며 이달 말 최종 후보자 면접을 거쳐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보안 전담기구 설립추진위원회 설립사무국 관계자는 “서류심사 후 면접 심사를 거쳐 설립총회를 열게 되며 이달 내 면접심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 인력 구성 현황>


금융보안원 인력 구성 현황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