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신규 지정됐다.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이 고배를 마셨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부터 3년간 적용될 상급종합병원으로 43개 종합병원을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전국 10개 권역별로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 진료를 담당하도록 지정기준을 충족한 종합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종합병원 종별가산율(25%)보다 5% 많은 30%의 가산수가를 적용받게 된다.
3년마다 신규 지정되는 가운데 이번 심사에는 52개 종합병원이 신청했으며 43개 병원이 최종 지정됐다. 기관 수는 지난 2012년보다 한 개 기관이 감소했다.
새롭게 진입한 기관은 경기서북부권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경남권인 울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다.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서울권역의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이 탈락했다.
복지부는 “서울권역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우선 배분방법 등으로 타 권역의 일부 병원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지만 세 개 병원이 지정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중증질환자 위주의 전문 진료를 유도하고자 중증 입원환자 진료비율 기준을 강화했고, 또 경증·만성질환 외래진료를 억제하도록 경증·만성질환 외래환자 구성비율 기준을 신설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 등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쏠림 억제와 지방 균형발전 등을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정기준과 진료권역별 소요병상 배분방안 등을 합리적으로 재설정하는 방향으로 지정기준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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