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운동 구별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그린콤, 모션인식 기술 상용화

걷기, 달리기뿐만 아니라 줄넘기와 축구 등 사용자 행동을 세밀하게 인식해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그린콤(대표 신기철)은 모션 인식 기술을 이용한 건강관리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이바디24플래너’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콤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제품
그린콤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제품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해 사용하는 이 기기는 3축 가속도계, 기압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구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걷기나 달리기 외에도 사용자가 테니스, 골프, 탁구 등 어떤 운동을 해서 얼마나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원리는 센서를 통한 운동 패턴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골프의 경우 스윙에 따른 센서 데이터 값에 변화가 생기는데 운동별 데이터 패턴들을 토대로 사용자가 어떤 운동을 하는지 분별한다. 여기에 속도와 움직인 시간, 운동 강도 등을 조합해 소비 칼로리를 계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기철 그린콤 대표는 “사용자의 모든 활동을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운동을 별도로 설정해야 하는 기존 기기들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라며 “실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효율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린콤은 기반 기술을 KIST 이택진 박사팀으로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미들웨어를 결합시켜 웨어러블 기기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린콤은 새해 3월 제품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