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글로벌 경제 전망]미국, 경제 성장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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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글로벌 경제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의 경제 이슈와 전망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전망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지난해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6포인트(0.31%) 떨어진 17,983.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22포인트(0.49%) 내린 2.080.3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7포인트(0.61%) 빠진 4,777.44를 각각 기록했다.
 . 트레이더들이 주가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통신연합>
지난해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6포인트(0.31%) 떨어진 17,983.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22포인트(0.49%) 내린 2.080.3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7포인트(0.61%) 빠진 4,777.44를 각각 기록했다. . 트레이더들이 주가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통신연합>

올해 미국은 지난해부터 보여준 경제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산업 생산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지난해 1분기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이후 각 분기마다 4%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 성장률 2.2%를 기록했다. 개인 소비와 기업의 설비 투자는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도 미국이 유럽과 신흥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점친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3.1%로 예상한다. 경제 성장에 수입도 증가하며 아시아와 유럽의 산업 수출 생산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노동시장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발표된 11월 미국 고용 통계는 예상을 크게 웃돌며 비농업 부문에서 32만1000명의 고용증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5.8%로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상반기 140만명의 일자리 증가에 이어 하반기도 상승세를 보여 올해 역시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와 직결되는 달러 강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세 번째 양적완화를 종료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르면 올 상반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과도한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FRB는 완만하게 증가시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FRB는 가장 높은 피크 금리를 3%대로 상당히 낮게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과거 5% 이상 수준이던 피크 금리에 비해 매우 완만할 것으로 세계적인 주가 하락이나 신흥국의 금융 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분석한다.

세계적인 저유가 기조 역시 미국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낮은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원유 의존도가 높은 산유국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에너지 소비국에는 희소식이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개인 소비를 밀어내는 효과와 기업의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 저유가는 자원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윌리엄 더들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원유 가격이 20달러 떨어지면 산유국에서 소비국으로 약 6500억달러의 소득이 재분배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가 미국 정부 정책의 발목을 잡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며 이민개혁이나 의료보험 정책인 오바마케어 등에 소송을 단행하는 등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가오는 2016년 대선도 올해 미국 정계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혁신적인 정책들이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경제성장률 현황 및 전망 / 자료: IMF 세계경제전망>


미국 경제성장률 현황 및 전망 / 자료: IMF 세계경제전망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