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과학기술·ICT R&D 3조9520억원 투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3조9520억원을 투자하는 ‘2015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종합시행계획은 과학기술 분야 2조9037억원, ICT 분야 1조483억원이 대상이다. 미래부 전체 R&D 예산 6조5138억원 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직할출연연구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한 것이다.

우선 기초연구 효과와 효율 제고를 통해 ‘기초연구2.0 시대’로 도약하고 우수 연구자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7443억원을 투입한다. 기초연구사업은 연구목표와 창의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학문 분야별 평가지표를 특화하고 해외평가자 확대 등을 통해 평가 전문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20년 이상 장기적·안정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후속지원·사업연계 등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X(엑스)연구사업을 신규 추진해 창의적·도전적 연구에 대한 새 모델을 정립한다.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미래산업에 필요한 원천기술과 과학기술·ICT를 기반으로 기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유도하고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5620억원을 투자한다. 의학·생명 난제 극복 기술 개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R&D에서 신시장 진출까지 패키지지원을 추진한다.

우주 분야는 3738억원을 투자해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민간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전략적 위성 개발을 통해 우주산업 육성 및 우주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또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3146억원을 투자하고 방사선치료기술 등 방사선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양자정보통신, 광소자 부품 등 미래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웨어러블 디바이스, 3D프린팅 등 차세대 디바이스 △빅데이터 처리 플랫폼, 대용량 클라우드 저장기술 등 SW 핵심기술 연구개발 △스마트 자동차, 지능형반도체, 무인이동체를 위한 SW 등 ICT 융합기술 개발 등도 추진한다.

기초·원천 R&D 우수 연구성과의 활용·확산을 촉진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추가 기술개발(R&BD) 지원을 통해 기술사업화 기반도 강화한다.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글로벌 실무형 ICT 인재 및 창의적 고급 SW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핵심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글로벌 역량 배양을 지원한다. 대학생 대상 ICT학점 이수 인턴제를 도입하고,국내 연구원과 해외 우수연구원 간의 공동연구도 촉진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1월 중 4대 권역별로 부처합동 설명회를 통해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설명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합시행계획을 통해 과학기술·ICT 분야 R&D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과학기술과 ICT가 국민행복 및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