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10개 완성차 업체 출격…커넥티드카·자율주행 기술 경연 `후끈`

CES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게 차세대 신기술을 선보이는 최적의 무대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 혁신의 대부분이 전기·전자 및 IT와의 융합을 통해 실현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CES를 최고의 신기술 데뷔 무대로 여기고 있다.

올해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선두권 업체 대부분이 CES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또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 마크 필즈 포드 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
[CES 2015] 10개 완성차 업체 출격…커넥티드카·자율주행 기술 경연 `후끈`

올해 CES에 전시 부스를 마련한 업체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10개 업체다. 이 외에도 보쉬, 덴소, 콘티넨탈, 비스테온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대거 참가한다. 자동차 전장(Automotive Elecrtonics) 부문으로 참가하는 업체는 420개에 달한다. 특히 이번 CES에서 완성차 및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 전시 부스 규모는 약 1만5329㎡는 5년 만에 두배 이상 늘었다. 자동차가 CES의 최대 볼거리이자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자동차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단연 디터 제체와 마크 필즈 회장이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5일(현지시각) 코스모폴리탄호텔에서 열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자율주행차 컨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부터 양산 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은 이번 전시회 개막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마크 필즈 포드 회장은 전시회 첫날인 6일 기조연설에서 외부 통신망과의 연결을 통해 자동차가 새로운 사무공간이 되는 커넥티드카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특히 2020년 1억5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커넥티드카 시장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스마트폰 연동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차량 원격 제어 등의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 CES에는 현대차를 비롯한 9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참여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CES에 참가한 기아자동차 부스 모습.
올해 CES에는 현대차를 비롯한 9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참여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CES에 참가한 기아자동차 부스 모습.

현대자동차는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현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주력으로 내놓는다. 아우디는 지난해 선보였던 자율주행 시스템의 진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자율주행 시스템을 더욱 작게 만들어 차량 경량화까지 가능한 기술과 사용자와 교감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자동 주차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또 미국 ‘빅3’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크라이슬러도 안방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일본 도요타도 차세대 친환경차 및 스마트카 기술을 주력으로 소개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