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제계 신년회 참석…투자확대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기업이 경제 재도약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을 갖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30년 성장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노동, 금융, 교육, 공공기관의 4대 핵심 분야 구조개혁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투자와 함께 내수의 양대 축인 소비가 살아나려면 무엇보다 지금 가계를 짓누르고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 부담을 줄여 가계소득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고 아울러 위축된 소비심리도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4대 구조개혁 중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해 “노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조금씩 양보해 대타협을 이뤄달라”고 주문했고 금융개혁에는 “금융산업도 보신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 기적의 역사 위에 새로운 70년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불굴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혁신으로 한국경제의 새 도약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대·중소·중견기업 대표, 경제 6단체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정부 인사, 노사정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주요 외교사절과 외국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예기치 못한 사고와 엔저 등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노력해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고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 최고기록을 이어가는 등 적지 않은 보람과 결실을 얻었다”며 “올해는 경제인도 선진화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전통제조업-정보통신기술(ICT) 간 융·복합 등으로 신사업을 벌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