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이번 CES에서 상용화에 근접한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직접 시연해 시선을 끌었다. 아우디는 A7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실리콘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900㎞ 구간에서 직접 운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가 이번 전시회 슬로건으로 내세운 ‘다음 장(Next Chapter)’에 걸맞은 자율주행차 기술의 신기원을 열었다. 특히 2020년을 즈음해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A7 자율주행차는 전방 차량 움직임에 연동해 주행할 수 있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과 측면보조(ASA) 시스템을 구성하는 전후방 및 측면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차량 주변 360도 전체를 모니터링한다. 또 취합된 센서 정보는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를 통해 통합 처리된다. zFAS는 노트북만 한 크기로 소형화돼 차량 경량화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zFAS는 차량 주위의 종합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자율주행 제어가 가능하도록 판단한다.
아우디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커넥티드 기술을 기반으로 능동적으로 진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율주행차는 주행 관련 정보를 이동통신망을 통해 주고받으며 다가올 복잡한 상황을 자동차가 능동적으로 통제하는 기술까지 갖췄다. 독립적인 자율주행 기술에 연결 기능까지 통합해 차량이 스스로 진화하도록 한 것이다.
아우디는 또 전시 부스에 운전자와 교감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컨셉트와 전방 상황에 맞춰 조명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특히 운전자 계기반에 차량 주변 상황과 경로를 3D로 표현하는 컨셉트가 큰 관심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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