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첫 LTE ‘4안테나 기술’ 시연

KT가 국내 처음으로 LTE 신기술 ‘4안테나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4안테나 기술은 별도 중계장치 없이 하나의 LTE 기지국으로 최장 120㎞까지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최고 2배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KT는 노키아와 제주 세오름 기지국과 120㎞ 떨어진 제주-전남간 카페리, 100㎞ 거리의 청산도 등 두 곳에서 기존 단말로 데이터 송수신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4안테나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KT는 두 곳 모두 별도 중계장치 없이 20Mbps 속도 이상으로 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했다며, 실험실이 아닌 실제 외부 환경에서 검증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향후 4안테나 기술이 상용화되면 해안, 산간, 도서 음영 지역으로 커버리지가 늘어남은 물론이고 적은 기지국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네트워크 구축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4안테나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함으로써 취약 지역의 통신 음영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솔루션을 확보했다”며 “다중 안테나 기술로 확장, 5세대(5G) 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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