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네이버 웹소설’ 출시 2년 동안 109명의 정식 연재 작가와 11만여명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을 배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린 작가도 7명이나 나왔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웹소설에 글을 올린 작가 수는 6만7000여명이었다. 작품 수는 전년대비 115% 증가한 12만3000여건이었다. 하루에 183명의 작가들이 약 340편의 작품을 올린 셈이다. 작품 수는 23만건을 넘었다.
정식 연재 작품은 지난해 총 36억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전년대비 163% 성장했다. 작품당 평균 조회 수는 약 2900만회에 달했다.
‘챌린지 리그’ ‘베스트 리그’를 거쳐 네이버 웹소설 정식 연재 작가가 된 경우는 전체 정식 연재 작가의 39%를 넘었다.
네이버 웹소설에서 ‘우아한 짐승의 세계’ ‘괴물의 순결한 심장’ 등을 연재하는 임혜 작가는 “네이버 웹소설은 별도 가입 없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만으로 글 작성이 가능하고 방법도 매우 간단해서 작가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석욱 테라스북 대표는 “새로운 원고에 목말라 있지만 과감하게 신인 작가를 발굴하지 못하던 출판사들은 ‘네이버 웹소설’ 덕분에 기성 작가나 투고 원고만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며 “언제든지 수천 개 이상 작품들을 검토하고 그중 출판 가능한 원고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재 페이지에 무료로 공개되지 않은 작품을 유료로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의 2014년 매출은 전년 대비 327%가 증가했다. 작년 12월에는 매출 1000만원을 넘은 작품이 11편을 기록했고 한 달 간 총 매출은 4억3000만원을 돌파했다.
미리보기 수입과 원고료를 합해서 작년 한해동안 약 2억8000만원 수익을 얻은 작가도 생겼다.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린 작가도 7명이었다.
베스트 리그에서도 120여 작품이 출판사와 별도로 종이책와 전자책 출판 계약을 맺었다. 이진백 네이버 웹소설 담당 매니저는 “끊임없이 양질의 웹소설 작품을 발굴해 장르소설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창작자 수익도 증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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