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캐나다 홈헬스케어 전문 기업에 태블릿을 공급한다.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관리해주는 ‘홈헬스케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양사가 손을 잡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캐나다 세인트엘리자베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세인트엘리자베스의 헬스케어 서비스 직원 5000여명에게 태블릿 ‘갤럭시탭S LTE’와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응용 프로그램 등 삼성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세인트엘리자베스는 캐나다 전역에서 하루 1만8000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헬스케어 전문업체다. 간호사만 8000명이 넘고 간병사, 재활치료사 등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거나 건강관리, 일상생활보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세인트엘리자베스는 모바일 기술을 통해 자사 서비스를 혁신한다는 목표다. 일례로 스케줄 관리와 같은 업무부터 환자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리직과 지원 조직에도 스마트폰을 도입, 모바일 업무를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가 관심을 모으는 건 헬스케어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다. 캐나다는 노령인구 증가로 홈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데, 이번 모바일 기술 도입으로 우선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접수된 내용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어 방문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응급 상황에도 대처가 빨라진다. 또 서비스 가입자의 정보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동시에 상태, 경과를 실시간 보고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가정뿐만 아니라 가입자가 있는 곳 어디든 찾아가는 서비스도 개발이 가능해져 사업 영토확장을 꾀할 수 있다.
세인트엘리자베스는 시범 테스트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전면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한 단계 진화한 모바일 서비스 기술력을 토대로 헬스케어의 미래를 개척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