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크, 전력 소비 최대 10배 적은 MCU ‘아폴로’ 발표

앰비크마이크로는 경쟁사 제품군보다 전력 소비가 최대 10배 적은 32비트 ARM 코어텍스-M4F 기반의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아폴로’ 제품군 4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폴로 MCU는 플래시 메모리로부터 명령어를 실행할 때 30㎂/㎒ 전력을 소비한다. 평균 슬립 모드 전류 소비도 100nA에 불과해 동급 MCU 제품들보다 에너지 소비가 5~10배 더 적다. 앰비크는 자체 개발해 특허받은 ‘서브스레숄드 전력 최적화 기술’(SPOT)로 초저전력을 구현했다.

에너지 소비가 적어 배터리 전원으로 동작하는 웨어러블 전자기기나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며칠에서 몇 주밖에 구동할 수 없는 웨어러블 기기를 향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작동시킬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크 폴리 CEO 겸 회장은 “MCU의 에너지 효율은 지난 수년 동안 꾸준히 향상됐지만 앰비크의 SPOT 플랫폼만큼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례는 없었다”며 “반도체의 에너지 소비가 향후 2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