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올해 중점 사업으로 영세가맹점 IC카드 단말기 전환과 새롭게 출범한 여신금융연구소 기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김 회장은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성된 1000억원의 IC카드 단말기 전환사업 전환기금을 효율성과 공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집행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영세가맹점 IC카드 단말기 전환을 위해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하지만 기금이 증여세에 포함된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지면서 전환 사업은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밴 리베이트 금지와 밴 대리점 등록제 등이 포함된 여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밴사의 효율적 관리 감독이 용이해졌다”며 “이에 따라 IC카드 단말기 전환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등 다양한 신규 사업 창출과 컨설팅 업무를 담당할 여신금융연구소의 기능 강화도 중점 과제로 꼽았다.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 필요한 규제개선과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신용카드업을 제외한 여신금융회사의 업무범위가 네거티브제로 전환됨에 따라 신성장 동력 발굴에 필요한 규제개선과 해외 조사 및 국내 금융시장 연구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핀테크는 사실 카드사가 먼저 시작한 사업”이라며 “금융당국의 사전 규제 완화에 대비해 지불결제 시장에서 카드사의 역할과 수익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부수업무 확대와 정책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