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인기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대거 선보인다. 모바일게임 전문개발과 퍼블리싱 위주로 진행하던 기존 사업에 온라인게임 지식재산권(IP) 활용을 추가한다.
1일 게임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초부터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드래곤플라이 ‘에이지오브스톰’, 지노게임즈 ‘데빌리언’ 등 PC·온라인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두 장르에 특화된 개발사들이 ‘글로벌 모바일게임’이라는 목표를 향해 의기투합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빌의 모바일·온라인 융합은 지난해 7월 선보인 ‘크리티카:천상의 기사단’으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올엠이 개발한 온라인게임 ‘크리티카’를 올엠·펀플로가 모바일 게임으로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는데 7개월째 흥행 중이다.
모바일게임 ‘크리티카:천상의 기사단’은 15개국 구글 플레이 장르 매출 톱(TOP)10을 비롯해 최근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각기 다른 플랫폼, 영역으로 인식되어온 PC·온라인 융합은 모바일게임 대중화와 함께 모바일게임 사양이 높아진데 따른 유행으로 분석된다.
온라인게임이 가진 방대하고 품질 높은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을 만큼 모바일기기 사양이 좋아지며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운영 노하우가 쌓여 서비스 품질이 크게 개선된 것도 온라인IP의 모바일게임 재해석에 속도가 붙는 이유 중 하나다.
김진영 게임빌 마케팅실장은 “게임빌 온라인게임 재해석 사업은 원작IP가 가진 뛰어난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크다”며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대작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온라인게임사들과 다양한 협업으로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