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현금서비스 이용자 중 절반이 카드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등 대상자는 2295만명으로 연평균 618명에 이른다.
3일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현금서비스 이용 신용등급 강등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9월까지 4년간 8개 카드사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4626만명이며 이 중 46.6%에 이르는 2295만명이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신용조회(CB)사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고객도 현금서비스 이용 회원의 33.2%(1534만명)
에 달했다.
카드사별로는 외환카드의 신용등급 강등이 가장 많았다.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 중 82.2%(154만명)가 신용등급 강등을 맛봤다. 현대카드 62.6%(383만명), 신한카드 62.1%(738만명), 롯데카드 59.2%(257만명), 구 하나SK카드 56.0%(133만명), 삼성카드 32.2%(229만명), KB국민카드 32.1%(273만명), 우리카드 31.8%(128만명) 순이었다.
신학용 의원은 “각 카드사별로 현금서비스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금감원의 현금서비스 관련 대책이 홍보에만 치중하는 측면이 있고 현금서비스를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면 본인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최근 4년간 카드사 신용등급 강등 회원수 (단위 : 만 명, 만 건) / (자료 : 신학용 의원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